저는 은퇴 3년차 6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저의 문제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눈 뜨자마자 밴드를 확인하고, 단톡방의 메시지를 봅니다.
화장실에 갈 때도 가지고 가서 뉴스를 보고, 밥도 유튜브를 보며 먹습니다.
밤에 누워서 1-2시간 영상을 보면 시간이 어느새 새벽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컨디션이 영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생산적인 영상이나 정보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 영상이나 먹방 등 자극적인 영상 위주인데 멈출 수가 없어요.
한번 유튜브를 틀면 무언가에 홀린 듯 추천해 주는 영상을 계속 보고,
휴대폰이 근처에 없으면 무언가 놓친 것처럼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어느 날 딸이 지나가는 말처럼 '아빠 스마트폰 중독이네'라고 하더라고요.
누구나 이 정도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않나요? 현대사회인데..
60대에도 스마트폰 중독이라는게 걸릴 수 있는건가요?
- 60대, A씨-

오늘 아침, 가장 먼저 손에 잡은 것이 무엇인가요? 어제 자는 사이에 무슨 연락이 왔나 휴대폰부터 열어보지 않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자기 직전까지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찾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는 하루 종인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이 단순 전화 기능을 넘어 컴퓨터, TV, 게임기의 역할까지 모두 도맡으며 사람들의 삶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폰의 똑똑함과 편리함에 우리는 오늘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아가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삶을 편하고 유용하게 만들어 주는 기계가 아닌, 눈에서 멀어지면 불안하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초조해지는 기계가 된다면 이는 술/마약/담배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를 유혹해서 탐닉하게 만드는, 그것만을 위해서 살게 되는 중독의 길로 빠지게 된다면 스마트폰 역시 술, 마약처럼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한 중장년의 경우, 매일 출퇴근하는 곳이 사라지고 일상적으로 반복해왔던 일이 없어지며 제 3의 것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건강한 취미생활나 운동이라면 훌륭하겠지만, 만약 스마트폰에 빠지게 될 경우 스마트폰 중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지요.
중독은 뇌 구조가 변화되는 뇌의 병입니다. 뇌의 일정 부위를 자극해 도파민을 생성시키고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앞선 사례처럼 내가 스마트폰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이 나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은 스마트폰 중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면 도파민이 생성됩니다. 이 도파민이 미상핵과 전전두엽으로 전달될 때 동물은 쾌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 쾌감은 다른 욕구를 잊게 만들 만큼 강력하여 우리가 탈진할 때까지 탐닉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균형이 깨지는 등의 이유로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중독’이 발생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내 손에 없다고 해서 불안함과 초조함이 생기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면 도박 중독과 다름없는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그저 중독 매개가 다를 뿐이지요. 중독은 병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단순히 스마트폰을 좋아해서, 언제든지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중독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술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으로 볼 수 있나요?
중독은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의해 쾌락 중추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마약류 등이 있고 범위를 확장하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의존은 계속해서 특정 물질을 찾거나 개인 의지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것을 알고, 마시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식당에 가면 술을 시키고, 장을 보러 가면 맥주를 집어 드는 것처럼 말이지요.
급한 연락이 필요 없는 평범한 순간에 휴대폰의 배터리가 없어 전원이 켜지지 않는 순간을 모두가 한 번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휴대폰이 꺼졌다,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과도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면, 남용과 의존에 의한 [스마트폰 중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꺼졌다고 당장 무슨 일이 벌어나는 게 아님을 알지만, 그 자체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니까요.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
성인의 경우 스마트폰에 과의존 하고 있는지 아래 항목을 통해 1차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전혀 그렇지 않다(1), 그렇지 않다(2), 그렇다(3), 매우 그렇다(4)로 점수를 매겨 최종 합계 점수를 확인합니다.
1)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 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2)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3)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 4)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5)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6)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7)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8)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9)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또는 오래 한다고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11)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하루 종일 일(또는 공부)이 손에 안 잡힌다. 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13)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14)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 15)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된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2015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 성인용 자가 진단(만 20-59세)> |
위의 자가 진단 표에서 최종 합계 점수가 39점 이하일 경우 일반 사용자, 40-43점 이상일 경우 잠재적 위험 사용자, 44점 이상의 경우 고위험 사용자입니다. 고위험 사용자로 자가 진단 결과가 나왔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편리함과 유용함을 주는 스마트폰의 역습. 우리의 삶을 윤활하게 해줘야 하는 기계가 반대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자주 쓰는 앱을 삭제하거나 바탕화면에서 지울 것 가장 간단하면서도 생각 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면 액션을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더라도 자주 쓰는 SNS 앱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켰지만 내가 습관적으로 보던 앱이 사라지면 휴대폰 사용 자체에 쉽게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2.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멀리할 것 자기 전에 습관처럼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1-2시간씩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SNS 알고리즘의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우리를 중독의 세계로 이끕니다. 분명 머릿속으로는 '자야 하는데.. ' 하면서도 작은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블루 라이트)과 SNS가 끊임없이 추천하는 피드와 영상을 보다 보면 뇌가 쉬지 못하고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며 자꾸 도파민이 생성되어 뇌를 강제로 깨우게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해 주세요. 3. 휴식시간에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찾지 말 것
쉴 때 제대로 쉬어야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다시 원활하게 생성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됩니다. 휴식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잊고,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4.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것 밥 먹을 때나 운동을 할 때도 휴대폰을 켜 놓고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 클립을 보는 분도 많습니다. 특정한 활동을 할 경우에는 온전히 그 활동에만 집중해야 뇌의 피로도와 호르몬의 소모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활동을 통해 우리 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
오늘은 스마트폰 중독의 정의와 원인,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은퇴 후 마음을 둘 곳이 없어, 찾을 사람이 없어, 할 일이 없어... 많은 이유로 삶의 변화가 급격하게 찾아옵니다. 많은 은퇴자들이 은퇴와 동시에 우울증을 겪거나 새로운 것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에 빠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때까지 내가 몰랐던 나의 성향과 취미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헤집어 놓고, 자유로운 사고를 마비시키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내 삶에 들여놓아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내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매일같이 우리가 손에 쥐고 사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현대사회의 기술과 문명의 발전이 우리에게 전달해 준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이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에 끌려다니거나, 의존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를 도와주는 도구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라며, 스스로 스마트폰에 너무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히 스마트폰을 자리에 두고 산책 한바퀴 하고 오시는 것 어떨까요?
저는 은퇴 3년차 60대 초반의 남자입니다.
저의 문제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눈 뜨자마자 밴드를 확인하고, 단톡방의 메시지를 봅니다.
화장실에 갈 때도 가지고 가서 뉴스를 보고, 밥도 유튜브를 보며 먹습니다.
밤에 누워서 1-2시간 영상을 보면 시간이 어느새 새벽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컨디션이 영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생산적인 영상이나 정보를 얻는 것도 아닙니다.
정치 영상이나 먹방 등 자극적인 영상 위주인데 멈출 수가 없어요.
한번 유튜브를 틀면 무언가에 홀린 듯 추천해 주는 영상을 계속 보고,
휴대폰이 근처에 없으면 무언가 놓친 것처럼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어느 날 딸이 지나가는 말처럼 '아빠 스마트폰 중독이네'라고 하더라고요.
누구나 이 정도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않나요? 현대사회인데..
60대에도 스마트폰 중독이라는게 걸릴 수 있는건가요?
- 60대, A씨-
오늘 아침, 가장 먼저 손에 잡은 것이 무엇인가요? 어제 자는 사이에 무슨 연락이 왔나 휴대폰부터 열어보지 않았나요?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자기 직전까지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찾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우리는 하루 종인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이 단순 전화 기능을 넘어 컴퓨터, TV, 게임기의 역할까지 모두 도맡으며 사람들의 삶을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폰의 똑똑함과 편리함에 우리는 오늘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아가지요. 하지만 스마트폰이 삶을 편하고 유용하게 만들어 주는 기계가 아닌, 눈에서 멀어지면 불안하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초조해지는 기계가 된다면 이는 술/마약/담배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를 유혹해서 탐닉하게 만드는, 그것만을 위해서 살게 되는 중독의 길로 빠지게 된다면 스마트폰 역시 술, 마약처럼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한 중장년의 경우, 매일 출퇴근하는 곳이 사라지고 일상적으로 반복해왔던 일이 없어지며 제 3의 것에 집중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건강한 취미생활나 운동이라면 훌륭하겠지만, 만약 스마트폰에 빠지게 될 경우 스마트폰 중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지요.
중독은 뇌 구조가 변화되는 뇌의 병입니다. 뇌의 일정 부위를 자극해 도파민을 생성시키고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앞선 사례처럼 내가 스마트폰을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이 나를 통제하고 제어하는 것은 스마트폰 중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면 도파민이 생성됩니다. 이 도파민이 미상핵과 전전두엽으로 전달될 때 동물은 쾌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 쾌감은 다른 욕구를 잊게 만들 만큼 강력하여 우리가 탈진할 때까지 탐닉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균형이 깨지는 등의 이유로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중독’이 발생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이 내 손에 없다고 해서 불안함과 초조함이 생기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면 도박 중독과 다름없는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그저 중독 매개가 다를 뿐이지요. 중독은 병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단순히 스마트폰을 좋아해서, 언제든지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중독의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스마트폰 중독을 술이나 담배, 마약과 같은 중독으로 볼 수 있나요?
중독은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의해 쾌락 중추가 과도하게 자극되어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마약류 등이 있고 범위를 확장하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의존은 계속해서 특정 물질을 찾거나 개인 의지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술을 마시면 안 되는 것을 알고, 마시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식당에 가면 술을 시키고, 장을 보러 가면 맥주를 집어 드는 것처럼 말이지요.
급한 연락이 필요 없는 평범한 순간에 휴대폰의 배터리가 없어 전원이 켜지지 않는 순간을 모두가 한 번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휴대폰이 꺼졌다, 큰일 났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과도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면, 남용과 의존에 의한 [스마트폰 중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꺼졌다고 당장 무슨 일이 벌어나는 게 아님을 알지만, 그 자체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니까요.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
성인의 경우 스마트폰에 과의존 하고 있는지 아래 항목을 통해 1차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항목 중 전혀 그렇지 않다(1), 그렇지 않다(2), 그렇다(3), 매우 그렇다(4)로 점수를 매겨 최종 합계 점수를 확인합니다.
1) 스마트폰의 지나친 사용으로 학교 성적이나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2)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면 온 세상을 잃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3)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그만해야지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계속한다.
4)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5)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6)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더 즐겁다.
7)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려고 해보았지만 실패한다.
8)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9) 스마트폰을 너무 자주 또는 오래 한다고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11) 스마트폰이 옆에 없으면, 하루 종일 일(또는 공부)이 손에 안 잡힌다.
12)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집중이 안 된 적이 있다.
13)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14)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
15) 스마트폰 사용이 지금 하고 있는 일(공부)에 방해가 된다.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 2015년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 -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 성인용 자가 진단(만 20-59세)>
위의 자가 진단 표에서 최종 합계 점수가 39점 이하일 경우 일반 사용자, 40-43점 이상일 경우 잠재적 위험 사용자, 44점 이상의 경우 고위험 사용자입니다. 고위험 사용자로 자가 진단 결과가 나왔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편리함과 유용함을 주는 스마트폰의 역습. 우리의 삶을 윤활하게 해줘야 하는 기계가 반대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자주 쓰는 앱을 삭제하거나 바탕화면에서 지울 것
가장 간단하면서도 생각 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면 액션을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더라도 자주 쓰는 SNS 앱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켰지만 내가 습관적으로 보던 앱이 사라지면 휴대폰 사용 자체에 쉽게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2.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멀리할 것
자기 전에 습관처럼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1-2시간씩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SNS 알고리즘의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우리를 중독의 세계로 이끕니다. 분명 머릿속으로는 '자야 하는데.. ' 하면서도 작은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빛(블루 라이트)과 SNS가 끊임없이 추천하는 피드와 영상을 보다 보면 뇌가 쉬지 못하고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며 자꾸 도파민이 생성되어 뇌를 강제로 깨우게 됩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해 주세요.
3. 휴식시간에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찾지 말 것
쉴 때 제대로 쉬어야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다시 원활하게 생성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됩니다. 휴식시간에는 스마트폰을 잊고,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4.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것
밥 먹을 때나 운동을 할 때도 휴대폰을 켜 놓고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상 클립을 보는 분도 많습니다. 특정한 활동을 할 경우에는 온전히 그 활동에만 집중해야 뇌의 피로도와 호르몬의 소모량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활동을 통해 우리 몸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오늘은 스마트폰 중독의 정의와 원인,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은퇴 후 마음을 둘 곳이 없어, 찾을 사람이 없어, 할 일이 없어... 많은 이유로 삶의 변화가 급격하게 찾아옵니다. 많은 은퇴자들이 은퇴와 동시에 우울증을 겪거나 새로운 것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에 빠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때까지 내가 몰랐던 나의 성향과 취미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헤집어 놓고, 자유로운 사고를 마비시키는 것은 그게 무엇이든 내 삶에 들여놓아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내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매일같이 우리가 손에 쥐고 사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현대사회의 기술과 문명의 발전이 우리에게 전달해 준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이지요. 그러나 스마트폰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일 뿐입니다. 스마트폰에 끌려다니거나, 의존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를 도와주는 도구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라며, 스스로 스마트폰에 너무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 때는, 과감히 스마트폰을 자리에 두고 산책 한바퀴 하고 오시는 것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