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5060이 지금 스마트폰을 배워야 하는 이유

2022-06-16

다른 50대들은 유튜브 영상도 찍고, 편집도 해서 올리던데 나는 유튜브가 뭐가 재밌는지도 잘 모르겠고, 아이에게 ‘카카오톡으로 받은 사진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내는 거야?’ 물었는데 ‘나중에’란 답과 짜증만 돌아와 혼자 이것저것 배워보기 시작했습니다. PC며, 스마트폰이며 큰 관심이 없었고 잘 몰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배워보니 새로운 인생이 열렸습니다.



영상통화로 만나는 손녀

쉽게 가족조차 만날 수 없었던 코로나 19의 여파...따로 사는 딸 내외와 손주들을 보기 위해 영상통화를 배웠습니다. 자주 보지 못해 낯 가리던 손녀가 영상통화로 자주 접하다 보니 이제 나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매일 저녁 손녀의 재롱을 보는 것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새로운 대화 주제

여유 시간이 나면 TV만 봤었는데, 유튜브에서 인기 동영상도 찾아보고 하다보니 트렌드를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나 친구들을 만나 ‘너 이거 봤어?’하며 이야기를 꺼내기도 쉬워 대화의 주제도 좀 더 다양해지고 즐거워졌습니다.


또 다른 50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유튜브의 여러 중년 인플루언서를 보다 보니 온라인 친구를 만난 거처럼 반갑고 다음 영상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57세에 독립을 하다

최저가 물건을 알아볼 때, 기차표를 급하게 사야 할 때. 영화를 예매하고 싶을 때 번번이 아이들에게 부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쓰는 법을 익히고 관심을 두다 보니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하나둘씩 늘어갑니다.


또 검색을 통해 정보량이 많아지다 보니 더 맘에 드는 옷, 맛있는 음식 등 선택권도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은 보안이 취약할 것 같다, 스마트폰은 쓸데없이 비싸다, 나는 지금 생활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생각하며 배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냥 귀찮고,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5060분들이 계시다면 일단 차근차근 배워보세요.


젊은 아이들은 배움 없이 쉽게 스마트폰과 PC 사용법을 익힌다고 하지만 여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온 제 나이 또래는 배워야 합니다. 한 번에 해내겠다는 마음 대신 호기심으로 접근하여 이것도 누르고 저것도 눌러보면서 기웃거리다 보면 어느새 손에 익어있을 겁니다.

50+의 또 다른 내일, 두 번째 내 '일'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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