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응답하라X세대]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신중년

2022-06-16

- ’아침드라마' 대신 '넷플릭스'

- '한가위대잔치' 대신 '비대면콘서트'

- 주는 대로 보던 중년은 잊어라



< 사진 출처 : SBS 공식홈페이지 >


대표적인 소프오페라*, 아침드라마. 현재 방영 중인 작품은 국내 방송사를 통틀어 SBS <아모르파티> 뿐인데요. SBS는 "<아모르파티>를 끝으로 향후 아침드라마 제작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평일 오전 강렬한 재미를 선사하며 숱한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겼던 아침드라마는 이제 전설 속의 프로그램으로 남게 된 것이죠.


지난 추석 안방극장에선 예년보다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해 장기를 다투던 오락프로 대신 '퀄리티'에 집중한 비대면콘서트를 방영한 것인데요.


KBS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은 가요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11%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 사진 출처 : KBS공식홈페이지 >


이렇게 달라지는 방송가의 분위기는 주 시청층이었던 중장년, 특히 신중년의 콘텐츠 수요 양상이 변화되며 더욱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이 만 49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8.5%가 '코로나 19 이후 유튜브, 넷플릭스를 처음 접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콘텐츠를 보는 안목이 달라진 기성세대가 아침드라마에서 반복되는 '뻔한 패턴'보다 흥미로운 소재를 다양하게 다루는 콘텐츠들을 찾기 시작한 건데요.


이런 변화를 감지한 방송가는 최근 3년간 <미스·미스터트롯>에 그치지 않고 <도시어부>, <같이 삽시다> 등 중년의 취미·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리얼리티 예능을 대거 제작했습니다.


모든 관심사가 '가족'에 쏠려있던 과거의 중년과 달리 취미와 즐거움을 쟁취하려는 '신중년'의 가치 추구 방식이 콘텐츠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죠.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연출한 이태헌PD는 내년 명절 특집 콘서트 주자를 BTS 혹은 서태지로 예상한다고도 했습니다.나훈아, 심수봉 등 그간 라인업에 비해 상당히 파격적인데요. 그만큼 기성 세대가 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넓어졌기에 가능한 예상 아닐까요?


여러분은 또 다시 대국민적인 콘서트를 방영한다면, 어떤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고 싶으세요? 혹은 신중년 관련 콘텐츠를 새롭게 만든다면 어떤 내용을 보고 싶으세요?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세요!


*소프오페라 :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속극. 과거 미국 비누회사의 광고 용도로 제작되어 'soap opera'로 불리게 됨.

written by 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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