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라디오에서 듣던 추억의 노래...리메이크 버전은?

2022-06-14

최근 음원 차트 우위를 장악하고 있는 혼성그룹 '싹쓰리'. 이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유재석, 이효리, 비라는 실패할 리 없는 대스타가 총출동한 턱도 있지만 3040의 옛 향수를 저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옛 향수에 대한 인기는 싹쓰리 뿐만이 아닙니다. 꽤 오래전부터 '응답하라'시리즈나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OST에서도 볼 수 있었죠.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쉽게 바뀌는 듯하지만 음악만큼은 취향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추억을 떠올리는 데는 음악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옛 향수를 저격하는 리메이크 곡을 알아보았습니다. 



1) 그대 고운 내 사랑 - 이정열 

1990년 이정열의 2집 'NATURAL'의 수록곡 '그대 고운 내 사랑'을 어반자카파가 리메이크했습니다. 인기리에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나와 큰 주목을 받았죠. 이 노래를 처음들은 사람들은 리메이크인 줄 몰랐을 정도로 어반자카파가 잘 표현을 해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포크송 느낌의 원곡도 귀가 편안해지고 좋네요.  



2) 가을 아침 - 양희은  

1991년 발매된 양희은의 '가을 아침'을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서 새롭게 해석하여 발표했습니다. 양희은과 아이유 두 아티스트 모두 맑은 구슬 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희은은 가을 노을같이 잔잔하고 쓸쓸한 목소리, 아이유는 여름 아침 같은 청량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같은 노래지만 느낌이 확연하게 다르네요. 


아이유는 김창완의 '너의 의미', 정미조의 '개여울',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등의 노래도 성공적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원곡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이유의 서정성을 더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유가 가진 음원 파워로 인해 선배 가수 사이에서는 자신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줬으면.. 하는 후배 가수라고도 하네요. 



3) 소녀시대 - 이승철

이승철이 1989년 발표한 '소녀시대'를 소녀시대가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했습니다. 이승철의 원곡이 시원시원하고 남자답다면, 소녀시대의 리메이크 버전은 수줍고 소녀 같은 느낌을 잘 표현했네요. 



4) 소녀 - 이문세

1985년 발표된 이문세 3집의 수록된 '소녀'. 학창 시절 여러 여학생의 마음을 흔들고, 국민적인 사랑까지 받았던 노래입니다. 2015년 '응답하라 1988' OST로 오혁이 리메이크 버전을 불렀습니다. 


옛날엔 노래를 듣는다는 것이 특별한 취미였습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죠. 저녁 8시엔 <황인용의 영팝스>, 10시엔 <별이 빛나는 밤에>. 시간표까지 외우며 시작하기 전 라디오 앞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했죠. 그렇게 소중하게 들어서일까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를 들으면 뭔가 학창 시절의 나, 소년/소녀일 때의 나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가습니다. 




리메이크는 원곡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와 감정으로 불러졌지만 여전히 추억을 상기시키기 좋고, 새로운 세대와 공감할 수 있어 최근 유행하는 리메이크가 반가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리메이크된 곡 중 어떤 노래가 좋으신가요? 리메이크 되어 나오면 좋겠다는 추억의 노래가 있으신가요? 

50+의 또 다른 내일, 두 번째 내 '일'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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