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중장년이 MBTI를 해야하는 이유

2022-06-30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는 부모와 아이들이 가진 갈등과 육아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육아하는 가정뿐만 아니라 20대 학생에게도, 30대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 때문인 걸까요? 성인 연예인의 마음 문제를 돌아보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편성되어 지난 9월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타인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도 그 프로그램을 보고 공감하고 위로받는 어른들이 참 많은데요. 어른이 되어서도 위로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은 것은 여전합니다.
 

MBTI라고 불리는 성격유형 검사가 있습니다. (무료 성격유형검사 | 16Personalities) MBTI는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요. 10분 내외의 시간 동안 각각의 질문에 동의/비동의 정도를 선택하면 본인이 어떤 유형인지와 유형에 대한 설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TI가 인기를 끌며 각종 상황에서 각 MBTI 별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글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MBTI를 자기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남을 더 이해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남을 이해하는 일종의 ‘의사소통 방법’인 셈입니다.
 

예를 들면 “내가 힘들 때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왜 그래주지 않지?”라고 상대를 원망했다면 MBTI를 알고 나서는 “저 사람은 공감보다는 조언을 해줘야 하는 사람이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채널S의 신규 프로그램 ‘나를 찾는 시간 - 후엠아이’는 전문가의 심리분석, 스타의 일상 촬영, 지인, MBTI 검사를 통해서 스타의 새로운 이면을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돌 ‘츄’가 후엠아이에 출연했는데요. 심리 전문가의 분석 결과를 들은 츄는 "나에 대해 알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심리 전문가는 "아이돌은 나뿐만 아니라 멤버, 소속사, 팬, 모두 배려해야 해서 끝없이 참아야 한다"며 "그래서 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는데 여타 중장년도 아이돌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회사에서 맡은 직책, 육아하는 부모, 누군가의 자녀로서 최선을 다하느라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신빙성도 약하고 재미 요소가 강하지만 중년도 MBTI에 한번 도전해보길 추천합니다. 재미있는 놀이도구가 될 수도 있고, 나를 찾고 위로하며 한 해를 보낼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겁니다. 

50+의 또 다른 내일, 두 번째 내 '일'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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