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명장면을 직접 만들어가는 신중년
그들을 만나는 시간 신스틸러
- 온·오프라인 정보 수집하고, 자격증 따고… 취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
-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는 61년생 박성희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서울 도봉구의 한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 중인 61년생 박성희입니다.
Q)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와 주임님. 직원은 총 두 명이지만 책이 3만여 권 비치돼,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책을 정리하고 대출해드리는 건 물론이고 가끔씩 문화 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소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이번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책 낭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
Q) 지금 직장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학부생 시절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도서관학을 부전공으로 택했어요. 그래서 사서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영어 과외를 25년 넘게 하고나니 어느덧 환갑이 훌쩍 다가왔더라구요? 문득 ‘내가 가진 잠재능력이 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런 마음이 들자마자 신기하게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기더라고요.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취업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러 곳을 방문했어요. 그러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정책을 알게 됐고 수많은 구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그때 지금 근무 중인 도서관의 구인 정보를 보게 된거고요. 사는 곳은 서초구지만 도봉구로 가끔 과외를 하러 와서 친숙하기도 했고 특히 자연환경이 참 좋더라고요. 주저없이 지원한 결과 올해 초,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93년생 동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답니다.

Q) '서울형 뉴딜 일자리' 좋은 점들이 있다면? 반면 아쉬운 점도 궁금해요!
구직자의 능력을 개발시켜주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지원자의 연령대를 불문하고 특장을 살릴 수 있는 일터를 제시해주고, 직무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주니까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선지 이 정책을 통해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스펙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뉴딜매니저님이 주기적으로 메일을 통해 구인정보를 보내주십니다. 정보력 또한 향상되는 것이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서울형 뉴딜 일자리‘를 통해 입사한 곳은 정규직이 아닌, 단기 계약의 고용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또 다시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따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첫 계약 기간 (10개월)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Q) 어학, 자격증 등 공부를 계속 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동년배 취준생에게 전수할만한 공부법, 재취업 꿀팁이 있을까요?
더 늦기 전에 자격증 공부를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 역시 뒤늦게 발동이 걸린 케이스지만 (웃음) 시작하고 후회한 적은 없어요. 제 전공을 살려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작년 초 관광통역안내사 공부를 시작했고,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당장 코로나 때문에 일을 할 순 없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관광통역안내사 수험 과목 중 국사가 굉장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공부하다가 흥미를 붙여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치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해나가니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왜 좀 더 어렸을 때 목표 세워 해내지 못했니‘라며 스스로를 꾸짖기도 했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육아와 생업에 치여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 지난 세월을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꿀팁보다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시는 것을 권유드려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다 늦어서 뭘 하겠어“라는 생각부터 버리시고,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해나가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50+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취업 정보 사이트, 제도가 있나요?
먼저 한 군데만 보지 말고 다방면으로, 틈새 정보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도 방문해보시고 직접 가보시는 것도 좋고요!
인지어스 (https://www.ingeus.kr/) 도 추천합니다. 엑셀처럼 취업에 필요한 기초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구인정보까지 제공해줍니다. 저도 여기서 도움 받아 대중교통 데이터 수집 업무도 할 수 있었어요.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만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필요하겠지만요. (웃음) 모두 각자의 생각과 계획 잘 세우시고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파이팅합시다!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세컨드투모로우와 차분히 이야기 나눠주신 성희님.
지금 하시는 것처럼 단단히, 당당히 전진하며 원하시는 꿈들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ritten by PYO
인생의 명장면을 직접 만들어가는 신중년
그들을 만나는 시간 신스틸러
- 온·오프라인 정보 수집하고, 자격증 따고… 취업에 대한 남다른 ‘열정’
-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는 61년생 박성희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서울 도봉구의 한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 중인 61년생 박성희입니다.
Q)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와 주임님. 직원은 총 두 명이지만 책이 3만여 권 비치돼,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책을 정리하고 대출해드리는 건 물론이고 가끔씩 문화 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소소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해요. 이번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책 낭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
Q) 지금 직장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학부생 시절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도서관학을 부전공으로 택했어요. 그래서 사서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영어 과외를 25년 넘게 하고나니 어느덧 환갑이 훌쩍 다가왔더라구요? 문득 ‘내가 가진 잠재능력이 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런 마음이 들자마자 신기하게 몸과 마음에 활력이 생기더라고요.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취업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러 곳을 방문했어요. 그러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정책을 알게 됐고 수많은 구인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그때 지금 근무 중인 도서관의 구인 정보를 보게 된거고요. 사는 곳은 서초구지만 도봉구로 가끔 과외를 하러 와서 친숙하기도 했고 특히 자연환경이 참 좋더라고요. 주저없이 지원한 결과 올해 초,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93년생 동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답니다.
Q) '서울형 뉴딜 일자리' 좋은 점들이 있다면? 반면 아쉬운 점도 궁금해요!
구직자의 능력을 개발시켜주는 게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지원자의 연령대를 불문하고 특장을 살릴 수 있는 일터를 제시해주고, 직무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주니까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더라고요. 그래선지 이 정책을 통해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스펙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뉴딜매니저님이 주기적으로 메일을 통해 구인정보를 보내주십니다. 정보력 또한 향상되는 것이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어요. ‘서울형 뉴딜 일자리‘를 통해 입사한 곳은 정규직이 아닌, 단기 계약의 고용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또 다시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따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첫 계약 기간 (10개월) 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Q) 어학, 자격증 등 공부를 계속 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동년배 취준생에게 전수할만한 공부법, 재취업 꿀팁이 있을까요?
더 늦기 전에 자격증 공부를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 역시 뒤늦게 발동이 걸린 케이스지만 (웃음) 시작하고 후회한 적은 없어요. 제 전공을 살려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작년 초 관광통역안내사 공부를 시작했고, 한번에 합격했습니다. 당장 코로나 때문에 일을 할 순 없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관광통역안내사 수험 과목 중 국사가 굉장히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공부하다가 흥미를 붙여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치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해나가니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왜 좀 더 어렸을 때 목표 세워 해내지 못했니‘라며 스스로를 꾸짖기도 했지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육아와 생업에 치여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 지난 세월을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꿀팁보다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보시는 것을 권유드려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다 늦어서 뭘 하겠어“라는 생각부터 버리시고,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해나가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50+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취업 정보 사이트, 제도가 있나요?
먼저 한 군데만 보지 말고 다방면으로, 틈새 정보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찾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도 방문해보시고 직접 가보시는 것도 좋고요!
인지어스 (https://www.ingeus.kr/) 도 추천합니다. 엑셀처럼 취업에 필요한 기초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구인정보까지 제공해줍니다. 저도 여기서 도움 받아 대중교통 데이터 수집 업무도 할 수 있었어요.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만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필요하겠지만요. (웃음) 모두 각자의 생각과 계획 잘 세우시고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같이 파이팅합시다!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도 세컨드투모로우와 차분히 이야기 나눠주신 성희님.
지금 하시는 것처럼 단단히, 당당히 전진하며 원하시는 꿈들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written by P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