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취업하고 싶은 중장년...트렌드를 따라라

2022-06-16

지난 9월 롯데백화점에서 창사 후 첫 희망퇴직을 시행했습니다. 롯데쇼핑도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죠.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대출 증가와 ‘빚투’ 열풍으로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인데요. 유통과 금융, 모두 무게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인력을 감축하는 모양새입니다.


디지털 세상이 되며 일자리 자체가 변화하고 있고, 로봇과 AI에 빼앗겨 일자리 기회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아쉬운 말이지만 중장년에게 재취업이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계속 현역이고 싶은 5060이라면 경력,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1. 데이터 라벨러


모든 업종에 ‘데이터’ 바람이 불었습니다. 데이터란 말이 붙어 있으니 ‘데이터 라벨러’도 어려운 직종같이 들립니다.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어렵진 않은 일인데요. 장을 보러 갔을 때 물건마다 ‘단감’, ‘백오이’라고 이름이 적혀 있듯이, 주차장에 구획이 그어져 있듯이 데이터 라벨링도 데이터에 이름을 붙이고, 영역을 정하는 것과 같은 작업입니다.

 

어떤 데이터를 다루느냐에 따라 수익의 차이가 크게 나지만 대부분의 데이터 라벨링 작업은 난이도가 까다롭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건별 수익이 몇십 원 ~ 몇천 원대로 크지 않다는 단점도 있지요.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다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시간에만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데이터 라벨링을 도전해볼 수 있는 사이트에는 크라우드웍스, aiworks, 레이블러, 에이모 라벨온, 에버영코리아 등이 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나 각종 시에서 중장년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해주는 ‘데이터 라벨링 양성과정’(이름은 상이할 수 있음)도 운영하고 있어 관련 업무를 전혀 접해본 적이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AI, 데이터 관련 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군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AI 산업의 밑거름인 데이터 라벨링 작업도 당분간은 수요가 많을 것 같습니다.



2. 반려동물 관련 산업


농림축산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2019년 1,50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도 더는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처럼 여기게 되고, 결혼과 육아는 미루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증가하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떠오르는 추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2017년 2조 원대였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올해 3조7000억 원대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6조 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라는데요.


이 추세에 맞추어 반려동물 수제 간식이나 미용 분야, 강아지 옷, 반려동물 동반 카페,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도 증가 중입니다. 반려동물 맞춤 간식, 미용, 의류 제작, 반려동물 관리사와 관련된 수업도 국민내일배움카드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10만 원대 ~ 80만 원대로 저렴하게 수강이 가능합니다.



3. 중장년, 은퇴인 전문 강사


2020년은 1955년생 베이비부머가 현재 노인 기준연령인 65세가 된 해입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050만명으로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인데요. 더 일하고 싶은 베이비부머, 내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싶은 베이비부머,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은 베이비부머가 앞으로도 사회에 대거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따라서 베이비부머를 타겟으로 재취업, 나 찾기, 취미활동 등 베이비부머와 예비 은퇴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강의의 수요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본인의 분야에서 퇴직자 및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재취업이나 창업 등 향후 진로를 계획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 취미 찾기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보세요. 운동을 좋아한다면 그들을 상대로 운동법을 전파할 수도 있겠고, 글을 잘 쓴다면 글쓰기 교육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블로그나 유튜브를 시작해 강사로서 자기 홍보를 시작해보세요.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는 중장년 대상 강좌를 제안하고 강좌를 개설할 수 있는 시민제안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숨고크몽나선 등 요즘은 자신의 능력을 판매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매우 다양하게 있어 준비된 분들에게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도래하며 은퇴의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휴식과 안정보다는 새로운 출발, 제2의 인생이 됐죠. 계속 현역이고 싶은 중장년이라면 트렌드에 주파수를 맞춰 보세요. 쏟아져 나오는 트렌드 중에 그 어떤 것이 나에게 맞을지 고민하고 하나씩 해보시면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평생 현역’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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